삼성 8만 명 신규 채용, 향후 5년간…“반도체·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450조원 투자”
삼성 8만 명 신규 채용, 향후 5년간…“반도체·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450조원 투자”
  • 승인 2022.05.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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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 트위터
사진=삼성 트위터

 

삼성이 향후 5년간 반도체·바이오·신성장 IT(정보통신)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450조원을 투자한다.

지난 24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이날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삼성의 미래 준비'라는 제목으로 이러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주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한 지 불과 사흘 만에 나온 대규모 투자 발표로, 한미 '반도체 동맹' 강화와 현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의지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또한 역대 위기 때마다 과감한 투자로 승부수를 던져온 삼성전자의 도전 정신이 다시 한 번 발휘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삼성은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및 차세대 통신과 같은 신성장 IT 등 미래 신사업에 향후 5년간 관계사와 함께 45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삼성이 지난 5년간 투자한 330조원 대비 120조원 늘어난 것으로, 연평균 투자 규모를 30% 이상 늘린 것이다.

특히 삼성은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 IT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사회 전반에 역동성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이 세계 1위로 성장할 경우 삼성전자보다 큰 기업이 국내에 추가로 생기는 것과 비슷한 경제적 효과가 있다"면서 "경제안보 측면에서도 반도체·바이오 공급망을 국내에 두는 것은 수치로 표현되는 그 이상의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은 이날 향후 5년간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앞서 2020년 11월 디자인 전략회의에서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고 언급하는 등 그동안 위기 때일수록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이번 투자도 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