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18개국 확산, 정부 “국내 유입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원숭이두창 18개국 확산, 정부 “국내 유입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 승인 2022.05.2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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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원숭이두창이 18개 국가에 확산됐다.

25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해외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원숭이두창이 이미 국내에 유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 감염이 드물기는 하지만 이미 국내에 유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의 감염 후 잠복기는 최장 21일인데 바이러스 보균자가 증상 없이 국내에 들어왔을 수 있다는 뜻이다.

방대본은 이날 영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에서 머물다 온 입국자가 입국 후 21일 이내에 발진과 수포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풍토병이지만 최근 그 외 지역에서도 환자가 생기고 있다.

24일 기준 영국, 스페인 등 18개국에서 17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영국은 지난 7일 원숭이두창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환자가 56명으로 늘었다.

원숭이두창은 감염 환자의 혈액, 체액 등과의 접촉으로 감염되며 발열과 두통을 시작으로 약 3일 후부터 얼굴과 사지에 수포가 생기는 게 특징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이 병에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