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이 18개 국가에 확산됐다.
25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해외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원숭이두창이 이미 국내에 유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 감염이 드물기는 하지만 이미 국내에 유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의 감염 후 잠복기는 최장 21일인데 바이러스 보균자가 증상 없이 국내에 들어왔을 수 있다는 뜻이다.
방대본은 이날 영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에서 머물다 온 입국자가 입국 후 21일 이내에 발진과 수포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풍토병이지만 최근 그 외 지역에서도 환자가 생기고 있다.
24일 기준 영국, 스페인 등 18개국에서 17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영국은 지난 7일 원숭이두창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환자가 56명으로 늘었다.
원숭이두창은 감염 환자의 혈액, 체액 등과의 접촉으로 감염되며 발열과 두통을 시작으로 약 3일 후부터 얼굴과 사지에 수포가 생기는 게 특징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이 병에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