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고위급 고문이 본 원숭이두창 확산 이유 "스페인·벨기에 파티서 성 접촉 통해 확산"
WHO 고위급 고문이 본 원숭이두창 확산 이유 "스페인·벨기에 파티서 성 접촉 통해 확산"
  • 승인 2022.05.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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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로 급속하게 확산되게 된 이유가 유럽에서 열린 대규모 파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YTN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WHO 고위급 고문인 데이비드 헤이만 런던 위생열대 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벨기에와 스페인에서 열린 게이퍼레이드가 원숭이두창의 유행 시초가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고문은 "이 파티에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 간 성관계에서 최근 선진국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이 비롯됐다는 게 유력한 가설"이라며 "원숭이두창이 성적인 접촉을 통해 확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헤이만 교수는 "원숭이두창이 감염자의 병변에 밀접 접족했을 때 퍼진다"면서 "성적 접촉이 전이를 증폭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 바이러스는 성적 전염병의 형태로 인간에게 침투해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WHO는 원숭이두창 전파는 억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마리아 밴커코브 WHO 코로나19 대응 기술팀장은 "(코로나19와 달리)원숭이두창 전파는 억제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원숭이두창이 성행위를 통해 감염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성병은 아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