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 적이 된 정상훈에 "좋습니다. 한 번 붙죠"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 적이 된 정상훈에 "좋습니다. 한 번 붙죠"
  • 승인 2022.05.21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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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 방송캡처
사진=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 방송캡처

정상훈이 이준기와 적이 됐다.

20일 방송된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는 조태섭(이경영)을 서서히 조련하는 김희우(이준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희우는 조태섭의 지시를 받아 구승혁(이경민)을 처리하려는 닥터K(현우성) 앞에 나타났다. 김희우는 과거 전생에서 닥터K로부터 폭행 당한 뒤 알코올과 마약이 섞인 주사를 맞고 죽음을 당한 바 있다.

닥터K는 김희우에게 "우리가 전에 만난 적이 있던가?"라고 물었다. 김희우는 "맞다. 그리고 네 손에 죽었지"라고 말했다. 닥터K는 "잘못 봤다. 난 실패한 적이 없다"며 코웃음을 쳤다. 김희우는 "맞다. 넌 실패하지 않았지. 내가 억울해서 부활한 거다. 너무 억울하니까 죽음도 피해가더라"고 말했다. 김희우는 전생에서의 닥터K 공격 패턴을 기억해내며 방어에 성공했고 구승혁을 무사히 구출해냈다.

구승혁을 무사히 구출해낸 김희우는 제 발로 조태섭을 찾아갔다. 김희우는 "김영일(한기찬) 상무를 체포한 검사가 제 동기여서 수사를 멈추라고 설득하러 갔다가 괴한을 마주쳤다"며 "전 지금부터 그 괴한을 쫓을 것이다. 그러다 문득 '그 괴한이 의원님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할까요. 쫓을까요? 덮을까요?"라며 조태섭을 도발했다.

조태섭은 닥터K를 쫓지 말라고 지시했고 김석훈(최광일)이 검찰총장에 내정됐음을 알렸다. 조태섭은 "자네가 끌어내리려던 사람이 총장이 되는 게 괜찮나"며 김석훈에 대한 김희우의 마음을 떠봤다. 김희우는 "의원님 선택이라면 믿겠다"며 충성심을 보였다. 조태섭은 김희우가 자리를 떠나려하자 그에게 재차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희우는 이번에도 "원하는 건 없다"고 말했다.

김희우는 조태섭의 지시대로 김영일의 수사를 멈췄다. 이 역시 김희우의 사전계략이었다. 앞서 김희우는 닥터K의 신원파악을 하겠다는 김규리(홍비라)를 말렸다. 그는 "너희는 나 믿고 물러서. 이 사건 내가 끝낸다고 약속할게"라며 부탁했다.

조태섭은 자신의 지시대로 김희우가 김영일의 수사를 멈췄다는 소식을 듣자 "마음에 들어. 날 찾아오는 놈들은 언제나 시끄럽게 굴지. 하지만 그 놈은 문제가 아니라 해답을 늘 가져와. 난 놈이야. 그런데 언제나 원하는 게 없다"며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김희우는 본격적으로 김석훈을 공격했다. 김희우는 김석훈이 인사청문회를 하는 동안 전석규(김철기)가 김석훈의 아들 김영일의 비리를 폭로하게 했다. 일을 그르친 김석훈에게 분노한 조태섭은 "사퇴하라. 아니면 본인의 손으로 아들을 구속하라"며 지시했다. 결국 김석훈은 제 손으로 아들을 구속했다.

극 말미에는 조태섭을 찾은 이민수(정상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이민수는 김희우의 조력자이자 끈끈한 동료였다.

이민수는 김희우와 술잔을 기울이면서 "네가 없었다면 난 즐겁게 사는 걸 선택했을 거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더 재미있는 걸 찾았다. 너랑 싸우는 거. 나 조태섭 의원 밑으로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김희우는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좋습니다. 한 번 붙죠"라며 도전을 받아들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