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2' 일라이, 지연수와 동거 시작→택배 상하차 일 시작 "이혼해도 가족"
'우이혼2' 일라이, 지연수와 동거 시작→택배 상하차 일 시작 "이혼해도 가족"
  • 승인 2022.05.2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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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캡처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캡처

일라이가 아들 민수와 전 아내 지연수를 위해 한국살이에 도전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민수의 간절한 바람에 임시 합가를 시작하게 된 일라이와 지연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일라이와 지연수는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과거 사진을 발견했다. 당시 행복했던 연애, 결혼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다. 이도 잠시 지연수는 과거 사진을 버리려고 했다. 이를 본 일라이는 "이혼했어도 우린 가족이니까 사진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연수는 "너 그러다 재혼하면 어쩌려고 그래?"라며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일라이는 "다른 사람이랑 재혼 안 할 거다. 이렇게 살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연수는 "입주 하루만에 쫓겨나는 고통을 당하고 싶냐"고 말했지만 얼굴에 행복한 표정은 숨기지 못했다.

민수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한 지연수는 "아빠가 한 달 동안 민수와 같이 지낼 거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면 다시 미국에 가야한다"며 일라이와의 합가 소식을 전했다. 민수는 "아빠 일 끝나고 한국 오면 우리 집에 꼭 놀러 와요"라고 말했다. 일라이는 "당연하지. 아빠는 이번에 오랜만에 왔잖아. 2년만에. 다음에 올 때는 그만큼 오래 안 걸릴 거야. 오기 전에 날 잡아서 미리 얘기해줄 거다. 반드시 올 거다. 약속할게"라고 강조했다.

동거 2주 후 일라이는 취직을 위해 이력서를 작성했다. 지연수의 소개로 그가 일하는 식물 유통회사에 지원을 하게 된 것. 일라이는 이력서를 쓰던 중 "이력서 다 썼는데 학력이. 여기 보면 고등학교부터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지연수는 "어차피 학교를 외국에서 나왔으니 학력 대신 경력을 쓰자"라고 말했다. 일라이는 "한국 오자마자 아이돌생활 10년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지연수는 "경력이 중요하지만 어쨌든 방송했던 사람인 거 아니까 괜찮다. 운전면허 언제 땄는지 쓰면 된다. 트럭 운전할 수도 있으니까. 1종 없는 사람도 많은데 괜찮다. 자격증은 없냐"고 물었다. 일라이는 "없다. 태권도 자격증은 있다. 너무 민망하다. 이렇게 써보니까 아무것도 없다"고 씁쓸해했다.

지연수는 "아니다. 거기 쓴대로 10년 넘게 한 가지 일을 한 건 대단한 거다"고 다독였다. 일라이는 "그 한 가지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지 않나. 결국 아이돌 일 그만두면 아무것도 못하지 않냐. 어릴 때부터 그것만 했으니까. 그 일 끝나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학교를 다녔던 것도 아니고"라고 후회했다. 지연수는 "그래도 열심히 했지 않나. 사람들도 인정해줬고. 그럼 된 거다"며 "그건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나하고 민수가 사는데 있어서 생계를 책임져주는 회사다. 그래서 실수 안 하려고 노력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만약 합격하면 정말 열심히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내가 이렇게 면접을 소개해주는 이유는 민수를 위해서다. 민수와 놀때 가끔 물어본다. 민수한테 기쁨은 어떤 건지 행복은 어떤 건지. 며칠 전에 민수의 기쁨은 엄마 아빠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너의 선택을 존중하는 거다. 민수한테 같이 있는동안 잘해줘서. 아빠로서 최선 다한 게 고마웠다"고 설명했다.

일라이는 지연수와 함께 생애 첫 면접을 보기 위해 회사로 향했다. 이력서를 본 대표는 "이력이 크다면 큰데 작다면 너무 작다. 유키스로 데뷔하고, 탈퇴하고 끝? 지금은 뭐하시냐"고 물었다. 

일라이는 "미국에서 식당 매니저 일을 하고 있다. 일을 빠르게 배우는 편이다. 어떤 일이든 신경 안 쓴다"며 "제가 학력이 고등학교 중퇴를 했다. 15살때 중국을 갔다. 한국에서는 중3 중퇴라고 돼서 초졸이라고 돼있다"고 걱정했다. 

대표는 "그런게 중요하진 않다. 저도 고등학교 중퇴다. 의미가 있냐. 근데 여기가 뭐 하는 곳인지 아냐. 식물 생산, 유통, 판매하는 회사다. 이전에 뭘 배웠든 전혀 관계 없다. 근무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성실함. 힘들다"고 경고했다. 

일라이는 "힘든 일 자신 있다. 몸으로 하는 거 자신 있다. 미국 들어가기 전에 식품 배달을 했다"고 자신했다. 대표는 "오늘 오셨으니까 이런 일 저런 일 몇 개 시켜봐드리겠다. 일라이 씨가 무슨 일을 잘하는지 어떤 일 좋아하는지 서로 회사가 맞아야하지 않나. 그렇게 해서 얘기를 다시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라이는 식물 택배 포장 및 상하차 업무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