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장관, 김건희 여사 수사 여부…고민정 의원과 설전
한동훈 법무장관, 김건희 여사 수사 여부…고민정 의원과 설전
  • 승인 2022.05.20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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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고민정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 수사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지난 19일 아시아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고 의원은 질의시간 15분 내내 한 장관에게만 질문했다.

그는 시작부터 "답변하실 때 천천히 또박또박 말해주면 괜히 성의 없는 태도로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운을 뗀 뒤 "죽은 권력에 대해 엄격하게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한 장관은 "수사는 당사자가 누구인지 이름을 가려도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 한다"며 "범죄 주체가 강자든 약자든 관계없이 공정하게 해야 하는 게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고 의원은 "김건희 여사를 수사하실 것이냐"고 물었고 한 장관은 "이미 수사가 되고 있고 대단히 많이 진행돼 있다"며 "저는 직접 수사하는 사람은 아니니,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하고 공정하게 처분할 것이라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 의원이 "수사 마무리를 하려면 해당자를 소환해야 한다"고 하자, 한 장관은 "수사에는 여러 방식이 있다"고 맞받았다.

고 의원은 '수사는 이름을 가려도 똑같아야 한다'는 한 장관의 말을 인용하며 "김건희 여사 수사도 역시 그렇게 진행되는 거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고 한 장관은 "너무 당연한 얘기"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대통령 임기 중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규정을 보여주며 "대통령의 가족은 불소추 대상에 해당하느냐"고 질의했고, 한 장관은 "해석의 여지는 있어 보이지 않는다. 헌법상 불소추 특권은 대통령 본인이다. 현직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