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손석구 "마동석 '너와 나는 피가 같다'고 조언…천재같아, 배우고 싶어"
'범죄도시2' 손석구 "마동석 '너와 나는 피가 같다'고 조언…천재같아, 배우고 싶어"
  • 승인 2022.05.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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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O엔터테인먼트
사진=ABO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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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가 마동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범죄도시2'의 특급 케미를 전했다.

손석구가 18일 영화 '범죄도시2'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극중 손석구는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무자비한 악행을 일삼으며, 자신에게 거슬리는 인물은 가차없이 제거하는 '역대급 범죄자 강해상' 역을 맡았다.

마동석과의 케미에 대해 손석구는 "동석이 형은 리얼한 연기를 한다, 나 역시 그런 것을 추구한다"며 "동석이 형은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안다, 그래서 보기에 편안하다"며 "동석이 형과의 호흡이 재밌었다, 연기하는 것 같지 않고 심각하지도 않고, 진짜 사람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저도 동석이 형과 있으면 진짜 사람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운을 뗐다.

'범죄도시2'에서 마동석은 배우뿐만 아니라, 기획자, 제작자로도 활약한 바, 이에 대해 손석구는 "(마동석) 형한테 진짜 많이 배웠다. 연기도 정말 리얼하게 잘하신다. 그런데 제작자로서 모니터 뒤에서 수만가지를 체크하셨다"라며 "(마동석이) 시간 날 때마다 저를 앉혀놓고 '석구야, 너는 나랑 피가 같아. 너도 나중에 연출도 하고, 글도 쓰고, 제작도 하고 영화인으로서 할 수 있는 걸 다 해'라며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다. 과외 받는 느낌으로 현장에 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너무 감사하죠. 배우 이상의 경험을 할 수 있었다"라며 "지금도 제가 어떤 콘텐츠에 대한 조언을 구하면 냉철하게 답해주신다. 동석이 형은 그 재미에 사시는 것 같다. 콘텐츠 만드는 재미.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라고 했다.

또 손석구는 "(마동석은) 형사들과 실제로 친분도 많다. 실제 사건을 잘 알고 계신다. 영화로 녹이는 법이 천재 같다. 너무 잘하셔서 보면 감탄이 나온다. 배우고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실제 손석구는 올 초 공개된 왓쳐의 단편 프로젝트 '언프레임드' 중 '생방송'으로 감독으로 데뷔한 바, 그는 "연출은 제가 더 나이를 먹었을 때 노후 옵션이다. 죽기 전에 연기만이 아니라 다른 것도 해볼 수 있는 가능성을 본 것 같다. 옵션이 없으면 연기가 재미 없어져도 계속해야 하는데, 갈아탈 수 있는 배가 하나 생긴 것 같다. 하지만 그게 다 영화라는 같은 범주 안에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석구와 마동석의 '범죄도시2'는 18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