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순 총무비서관, 성비위 논란 사과…“국민들에게 불쾌감 드려 죄송하다”
윤재순 총무비서관, 성비위 논란 사과…“국민들에게 불쾌감 드려 죄송하다”
  • 승인 2022.05.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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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자신을 둘러싼 성비위 논란에 대해 "국민들에게 상처가 되고 불쾌감을 느꼈다면 당연히 사과를 드려야 맞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 먼저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윤 비서관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 "제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고 여러 국민들께서 염려하고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느끼고 있다.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비서관은 다만 "사실은 첫 번째로 제가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 20년 전의 일이고, 두 번째로 사실관계의 선후가 바뀐 점이 없지 않다"며 "구차하게 변명하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렸고 사실관계는 분명히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설명 드리면 또 다른 불씨가 되고, 그래서 그러한 설명은 안 하는 게 적절하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운영지원과장을 맡았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윤 비서관은 지난 2002년 11월 출간한 시집의 '전동차에서'라는 시에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가/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보고/엉덩이를 살짝 만져보기도 하고' 등의 구절을 넣어 논란을 빚고 있다.

검찰 재직 당시,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언행으로 경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