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 강한나, 이준 옆에 남기로 결심 "전하의 연인으로 살 것…중전이 되겠다"
'붉은 단심' 강한나, 이준 옆에 남기로 결심 "전하의 연인으로 살 것…중전이 되겠다"
  • 승인 2022.05.1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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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붉은 단심' 방송캡처
사진=KBS 2TV '붉은 단심' 방송캡처

강한나가 궁에 남았다.

17일 방송된 KBS 2TV '붉은 단심'에서는 이태(이준)의 애틋한 마음을 알아챈 유정(강한나)이 궁을 떠나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태는 정의균(하도권)에게 "빠른 시일 내에 낭자를 궁밖으로 내보내야한다. 궁에 있으면 낭자가 위험해진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라. 반드시 찾아야한다"고 지시했다.

정의균은 유정에게 "죽림현 채상장들이 옥에 갇혔있다고 들었다. 혹 그들 때문이라면 소신이 어떻게든 구해내겠다. 그러니 더 위험해지기 전에 도망치셔야한다. 아씨가 위험해지면 전하께서는 또 위험한 행보를 하실 거다. 아씨를 도피시키는 일은 전에나 지금이나 쉬운 일이 아니다. 전하께서도 그 위험을 다 감수하시는 거다. 그러니 제발 떠나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유정은 "정말 채상장 사람들을 구할 수 있나?"라며 흔들렸다.

한편, 똥금(윤서아)이 조연희(최리)의 사람으로 입궁했다. 정의균은 유정을 발견하고 소리내 그를 부르는 똥금을 막은 뒤 "네가 왜 여기 있느냐"라고 캐물었다.

이태는 유정을 살리기 위해 그를 멀리 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행렬에 앞서 "박숙의의 가마를 치워라. 내 박숙의 얼굴을 보지 않겠다고 했다"며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유정을 내쳤다.

박계원(장혁)은 유정에게 "전하가 미우십니까. 아니면 연적이 밉습니까. 오늘의 수모를 갚고 싶으시면 중궁전을 차지하세요"라고 말했다. 유정은 "이 자리에 날 세운 건 그래서였군요. 이런 수모를 당하지 않으려면 중전이 되어라"라고 박계원의 목적을 깨달았다.

유정이 조연희가 들고 있는 부채를 알아보고 놀랐다. 조연희는 "박숙의도 아는 부채입니까? 전하께서 아끼시는 부채라서 똑같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태가 조연희에게 "귀한 이가 만들어준 부채다. 곁에 두면 안 되는 사람이다. 내 마음이 깊을수록 그에게는 독이 될 터이니"라고 말했던 것. 이태의 애틋한 마음을 알게 된 유정이 괴로워했다.

유정이 자신을 피하려는 이태를 붙잡았다. 유정은 "선비님께서 늘 저를 걱정하셨지요. 제게 변고가 생길까 더 힘들어질까. 정작 전하께서 마음껏 울지도 못하는 곳에 갇혀 살면서 말입니다. 아직 제가 떠나길 바라십니까? 제가 다칠까 두려우십니까"라고 물었다. 

이태는 "부황의 유언이 뭔지 아십니까. '태야 부디 살아남아라'. 과인은 그 유언을 받들 것이오. 허나 그대까지 지켜줄 수는 없소"라고 말했다. 유정은 "떠나겠습니다. 궁을 떠나 예전처럼 내 사람들과 그렇게 살 것입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의 대화를 허 상선이 몰래 듣고 미소를 지었다.

이태는 불꽃놀이로 사람들이 시선이 몰려있는 틈을 타 서고의 비밀 통로를 이용해 유정을 내보낼 계획을 세웠다. 박계원은 최상궁(박성연)의 보고에 "주상께서 믿는 유일한 내관이 움직였다?"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이태는 정의균에게 "준비는 됐느냐. 낭자를 대신할 자는 믿을 수 있는 자이냐"라고 물었다. 서고의 비밀통로를 연 유정이 그 곳에서 똥금과 만났다.

이태와 유정의 계획을 알아챈 박계원은 "궐의 모든 문을 닫으라. 누구도 궐의 밖으로 나가서는 안된다"라며 뒤늦게 문단속을 했지만 이미 정의균과 한 여인이 궁을 나간 후였다.

그러나 정의균과 함께 궁을 나간 여인은 유정이 아닌 똥금이었다. 대비가 이태에게 숙의 박 씨의 얼굴을 가린 천을 거둬줄 것을 명했고, 이태는 불안한 눈빛으로 천을 들어올렸다. 

유정은 그 자리에 있었고 이태는 "어찌 여기 있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유정은 "전하의 여인으로 살 것입니다. 그리 살기 위해 중전이 되려 합니다"고 선언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