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대북 지원, “긍정적 호응 기대 한다”…북한 ‘묵묵부답’
윤석열 대통령 대북 지원, “긍정적 호응 기대 한다”…북한 ‘묵묵부답’
  • 승인 2022.05.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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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캡처
사진=SBS 뉴스 캡처

 

정부가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북한에 방역협력을 제안하려 했으나 북측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17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 16일 오전 11시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코로나19 방역협력과 관련한 권영세 장관 명의 대북통지문을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에게 보내려 했다.

통일부는 “북측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마스크, 진단도구 등을 제공하고, 우리 측 방역 경험 등 기술협력도 진행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한 남북 간 실무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하는 통지문을 보내려고 한다”며 “북측이 우리의 보건·방역 협력 제의에 긍정적으로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역협력 제의를 북한이 수용해 실무접촉 등이 이뤄진다면 2018년 12월14일 남북 체육 분과 회담 이후 첫 남북대화다.

하지만 북측이 우리 정부의 통지문을 접수할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지난해 7월29일에도 남북 간 영상회의 구축에 관한 통지문을 발신했지만 북한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인도적 지원 의사를 거듭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에 노출된 북한 주민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정치, 군사적 고려 없이 언제든 열어놓겠다는 뜻을 누차 밝혀 왔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