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코인’ 20억 투자 BJ, 권도형 대표 집 찾아간 일 자수…“무단침입 아냐”
‘루나 코인’ 20억 투자 BJ, 권도형 대표 집 찾아간 일 자수…“무단침입 아냐”
  • 승인 2022.05.16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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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 사진=야후파이낸스 유튜브 동영상 캡처
권도형 / 사진=야후파이낸스 유튜브 동영상 캡처

 

한국산 코인 ‘루나·테라USD(UST)’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의 집으로 찾아가 초인종을 눌렀던 A씨가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16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권 대표에 대한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A씨의 신원을 특정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 권 대표의 배우자를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했다.

A씨는 아프리카TV에서 가상화폐 전문 방송을 하는 BJ로, 루나 코인에 20억 원을 투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시장 폭락은 계속되는데 권 대표가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얘기를 들으러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비원과도 정중하게 인사를 나눈 뒤 건물에 들어갔는데 무단침입은 말도 안 된다. 신변을 위협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12일 권 대표가 사는 아파트 공용현관을 무단 침입해 집 초인종을 누르고 집에 있던 권 대표 부인에게 “남편이 집에 있냐?”라고 물어본 뒤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사건이 보도되자 자신의 아프리카TV 계정에 “내가 권 대표의 집에 찾아간 것은 맞다. 루나에 20억 원을 풀 매수했다”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후 경찰에 전화를 걸어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