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더스클럽' 추자현, 김규리 사망 진실 묻는 이요원에 "분명한 건 너 때문 아니야"
'그린마더스클럽' 추자현, 김규리 사망 진실 묻는 이요원에 "분명한 건 너 때문 아니야"
  • 승인 2022.05.1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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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그린마더스클럽' 방송캡처
사진=JTBC '그린마더스클럽' 방송캡처

추자현이 이요원과 앙금을 풀고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12일 방송된 JTBC ‘그린 마더스 클럽’에선 이은표(이요원)와 변춘희(추자현)가 아들 동석과 딸 유빈이의 상황을 털어놨다. 

이날 병원에서 이은표와 맞닥뜨린 변춘희는 자유롭게 놀이터를 뛰노는 유빈과 동석을 보며 “간만에 신나 보이네. 우리 유빈이. 요새 좀 우울했거든. 엄마가 자기만 보는 거 같으니까 긴장하고 학원도 안 다니니까 계속 불안해하고. 학원 끊은 지 꽤 됐어. 지금은 공부가 중요한 게 아닌 거 같아서”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자꾸 거짓말을 해서 왔어. 우리 유빈이. 혼내면 자기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면서 우는 거야. 그러다가 그 거짓말을 진짜로 믿어버리더라고. 뭔가 한참 잘못됐다는 걸 알았지. 나는 아이를 키운다는 건 굳건하고 담대하면 되는 줄 알았거든. 내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라고 자조했다.

이은표는 "동석이는 함묵증"이라며 "내가 너무 스트레스를 줬나 보다. 머리 좋은 애라고, 영재라고 하니까 내가 신나서 우리 애 비웃던 사람들 다 눌러버리고 싶어서"라며 후회했다. 변춘희는 "왜 어른들이 세상에서 애 키우는 게 제일 힘들다고 했는지 이제 알 것 같지 않니. 자기나 나나 호되게 배운다"며 씁쓸해했다.

정재웅(최재림)이 불법 약물 유통 수사에 박차를 가하며 장원태(나현우)의 상황이 위험해졌다. 그러나 장원태는 계속 약을 요구하는 형님의 압박에 변춘희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장원태는 연락이 닿지 않는 변춘희에 집앞까지 찾아갔고, 이를 발견한 변춘희가 당황하며 아이들을 데리고 배회했다. 여행을 갔다는 말에도 떠나지 않는 장원태에 결국 아이들과 급작스럽게 글램핑을 떠났다.

아무것도 챙겨오지 않은 변춘희는 이은표에게 옷과 필요한 것들을 부탁하며 이은표 가족을 글램핑장에 초대했다. 

밤이 되고 아이들이 모두 잠들었을 때 이은표는 “최근에 진하(김규리)네 집에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동석이가 앙리 보고 싶다고 해서 갔는데 내가 진하를 많이 오해했더라. 진하는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줬는데 내 꼬인 열등감이 진하의 진심을 보지 못하게 했다. 어쩌면 언니한테도 그랬던 건 아니었는지 내 왜곡된 마음이 눈을 흐리게 한 건 아닌지 그런 생각 많이 했다. 최근에"라고 털어놨다.

변춘희는 “아니다. 눈이 흐려진 건 오히려 나였다. 불안과 욕심 때문에 내가 너를 곤경에 처하게 했다. 알고 있었지만 바로 잡을 용기가 없었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은표는 "그런데 언니 나는 아직도 무섭다. 내가 진짜 진하를 죽게 한 건 아닌지. 잊으려고 애쓰는데 계속 걸릴 것 같다. 평생. 그래서 말인데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줄 수 없냐”라고 물었다.

변춘희는 "있잖아. 은표야. 살다보면 진실을 아는 것이 독이 될 수 있다. 때로는 모르고 사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얘기는 너 때문은 아니라는 거다. 그것만큼은 믿어도 된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