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조혜련 "정형돈 보일러실로 끌고 간 이유?…재혼한 남편 아이들이 '아빠'로 인정"
'옥문아' 조혜련 "정형돈 보일러실로 끌고 간 이유?…재혼한 남편 아이들이 '아빠'로 인정"
  • 승인 2022.05.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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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개그우먼 조혜련이 과거 정형돈을 불러낸 이유를 밝혔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게스트로 축구로 제8의 전성기를 맞은 조혜련이 출연했다.

조혜련은 "내가 안양여고고 종국은 안양 신성고"라고 MC 김종국과 인연을 전했다. 김종국도 "게다가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다"고 했다.

조혜련은 "안양에 근육이 많다. 김종국, 나, 비도 있다"고 하자 김종국은 "비는 안양 출신은 아니다. 유학생이다. 지창욱이 있다"고 수정했다.

조혜련은 김종국의 과거에 대해 "터보인데 버스를 타고 다니더라. 좌석버스를 타고 다녔다"며 버스 번호까지 기억해 놀라게 했다. 김종국은 "인기는 있지만 돈은 없던 시절이었다. 선글라스를 쓰면 알아보고 벗으면 못 알아보던 시절이라서 그랬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종국이 들어오니까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제작진이 말이 너무 많다고 하더라. (유)재석이랑 같이 다니니까 그런 것 같다. 민경훈은 지금 두 마디 했다"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혜련은 과거 정형돈을 보일러실로 끌고 갔다는 일화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예전에 형돈이가 대본을 보더니 재미가 없다고 했다. 좀 약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작가가 얼굴이 안 좋았다. 그래서 따로 형돈이를 불렀다"며 "작가가 힘들게 쓴 건데 그러면 되겠냐고 말했다. 솔직히 보일러가 있는 줄도 몰랐다. 서운했나"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그렇게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오히려 고마웠다"고 선배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2세 연하 남편과의 핑크빛 재혼 생활을 언급했다. 서로의 애칭을 '애기'라고 밝힌 조혜련은 "처음에는 애들한테 어떤 방법으로 교제 사실을 알려야 할지 고민했는데 남편도 그렇고 아이들도 남편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해줬다"며 "애들이 아저씨라고 불렀는데 아빠라고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어느날 집안 곳곳에 '아빠라고 부를게요'라는 글을 써놨다. 남편이 감동했다. 그리고 남들에게도 아빠라고 소개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가 군대에서 편지를 보냈는데 '이곳에 와보니 아빠가 너무 잘해줬다는 걸 알게 됐다. 학교를 그만두는 등 힘든 과정을 함께 해주고 연애 상담도 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제 아빠라서 좋다'고 적었더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