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윤석열 정부 출범 맞춰 무력도발…“수위 계속 높여갈 듯”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윤석열 정부 출범 맞춰 무력도발…“수위 계속 높여갈 듯”
  • 승인 2022.05.0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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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엿새 앞두고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하며 무력도발을 강행했다.

5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첫 무력도발이 단행된 것으로, 오는 10일 윤 당선인 취임과 21일 한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도발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이 지난 4일 낮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정확한 기종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군 당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달 16일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 발사한 이후 18일 만이다.

북한은 이후에는 내부 경축 행사에 집중하다 남한의 정치 이벤트가 집중된 5월에 들어서며 다시 '도발 모드'로 선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 연구 센터장은 "북한이 마침내 열병식 자축 모드에서 벗어나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그동안 시험하지 못했던 미사일과 핵무기를 최대한 실험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 된다"며 "일반적으로 평가할 땐 소형의 전술핵무기 쪽이지 않겠느냐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이 도발 수위를 계속 높여갈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전술적 도발은 우리 군의 대비태세가 확고해 쉽지 않겠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략적 도발은 계속하지 않을까 생각 한다"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