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이터 "러시아 지상군, 우크라이나 키예프 근처로 대거 이동 중"
美 로이터 "러시아 지상군, 우크라이나 키예프 근처로 대거 이동 중"
  • 승인 2022.02.28 1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TV 영상 캡처
사진=연합뉴스TV 영상 캡처

러시아 지상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대거 이동 중이다.

28일 연합뉴스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대규모 지상군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이동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고 밝혔다.

미국 위성업체 맥사(Maxar)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날 탱크 등 군용 차량 수백대를 포함해 5㎞ 행렬을 이룬 지상군이 키예프를 향해 이동 중인 장면이 포착됐다.

촬영 당시 지상군은 키예프 북쪽 64㎞ 거리까지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행렬은 병력과 군수물자를 실은 장갑차, 유조차, 탱크, 기계화 전투 차량, 자주포 등으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움직임은 같은 날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무기 확보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발표하는 등 대응 단계를 높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리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상 처음으로 EU는 공격 받고 있는 국가에 무기와 다른 장비 구매·수송에 자금을 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8일(현지시간) 유엔 긴급 특별 총회가 소집될 예정이다. 긴급 특별총회에서는 최근 안보리에서 러시아의 비토권(거부권)에 막혀 채택이 무산된 러시아 규탄 결의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