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RE100 33%로 국내 기업 '1위'...애플 100%, BMW 81%
'LG에너지솔루션' RE100 33%로 국내 기업 '1위'...애플 100%, BMW 81%
  • 승인 2022.02.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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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에너지솔루션 CI

LG에너지솔루션의 RE100 전환 실적이 33%로 국내 기업 중 가장 앞선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폴란드 공장은 2019년부터, 미국 공장은 2020년 7월부터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해 운영 중이다.

7일 연합뉴스는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위원회가 연간 전력 소비량이 100GWh 이상 및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글로벌 기업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RE100 2021' 연례 보고서를 발간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나타난 RE100 가입 글로벌 345개 기업의 실적(2020년 기준)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전환 실적은 33%였으며, 아모레퍼시픽은 5%, 한국수자원공사와 SK㈜·SK하이닉스·SK텔레콤 등은 0%로 조사됐다.

미국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영국 카나리와프그룹, 스위스 크레디트 스위스 등은 RE100 100%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 BMW 81%, 미국 인텔 81%, 미국 GM 24%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생산뿐만 아니라 원재료 생산·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까지도 감축하기 위해 협력사의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며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할 최적의 방법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오는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으로,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이 주관한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등 SK 8개사가 2020년 11월 최초로 RE100에 가입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월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RE100 캠페인에 가입했다. 그 밖에 현대차그룹, 도로교통공단, 롯데칠성음료 등도 지난해 가입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RE100 참여가 확대되는 추세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