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세에 코로나 확진 1만3천명↑...김총리 "동네 병·의원 중심 방역체계 전환"
오미크론 확산세에 코로나 확진 1만3천명↑...김총리 "동네 병·의원 중심 방역체계 전환"
  • 승인 2022.01.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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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오미크론 확진자가 1만 3천명을 돌파함에 따라 정부가 오늘(26)부터 '동네 병의원 중심 방역체계 전환' 방침을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3012명이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2년여만에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불과 며칠 만에 하루 확진자 숫자가 1만3천명을 넘었다"며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본격화했음을 알렸다.

이어 김 총리는 "안일한 대처는 금물이지만 과도한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도 없다"며 "정부는 고령층 3차 접종률을 높이고 병상을 확충하는 한편, 먹는 치료제를 도입하는 등 오미크론에 미리 대비해 왔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제부터는 방역의 최우선 목표는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 데 두겠다"면서 "오늘부터 동네 병원·의원 중심의 검사치료 체계 전환이 시작된다. 29일부터 이런 체계 전환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다.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 또 2월 3일부터는 전국의 호흡기 전담클리닉 431개소와 지정된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김 총리는 "가까운 병·의원에서 코로나 진찰·검사·치료가 함께 이뤄지면 우리는 오미크론에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건소도 확진자 선별·관리 업무 부담을 한층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설에는 가능하면 고향방문을 자제해달라. 특히 본인과 부모님 중 어느 한쪽이라도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한 경우에는 만남을 미뤄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