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5차 대유행 시작, 방역당국…‘오미크론’ 대응 단계 본격 전환…어떻게 바뀌나?
‘코로나19’ 5차 대유행 시작, 방역당국…‘오미크론’ 대응 단계 본격 전환…어떻게 바뀌나?
  • 승인 2022.01.25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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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지난주 50%를 넘어 우세종이 되면서 오미크론 대유행이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4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전파력이 기존 변이보다 강한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이날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이미 7천43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기존 최다치(7천848명)를 넘어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9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확진자 급증에 따른 혼란을 막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 고위험군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초점을 두고 방역·의료체계를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본격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곳에서 오는 26일부터 새 방역체계를 우선 시행하고, 이르면 이달 말부터는 고위험군 위주의 PCR(유전자증폭) 검사 등 진단검사 체계 개편을 전국에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폭증하면 기존의 '3T(검사·추적·치료)' 중심의 전략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병·의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검사·진료 실시 ▲65세 이상 고령층부터 PCR(유전자증폭) 검사 ▲확진자 격리기간 10일에서 7일로 단축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새 방역체계를 시행할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미크론 우세화에 따라 "대응 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방역체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일(26)일부터 백신 접종력에 따라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의 격리기간도 일부 조정된다.

확진자 중 접종 완료자는 격리기간이 10일에서 7일로 3일 줄어들고, 밀접접촉자의 경우 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 격리 없이 6∼7일차에 PCR 검사만 받으면 된다.

예방접종 완료자는 코로나19에 확진되면 7일 동안만(현행 10일) 격리된다.

접종완료자의 기준도 이번에 새롭게 정했다.

접종 완료자는 2차 접종 후 90일이 지나지 않았거나, 3차 접종을 받고 14일이 지난 사람을 말한다.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1차만 접종한 사람, 2차 접종까지 했지만 3차 접종을 제때 받지 않은 사람은 확진되면 10일간 격리해야 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