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대담' 청소년 범죄...10명이 1명 '무차별' 집단폭행
'갈수록 대담' 청소년 범죄...10명이 1명 '무차별' 집단폭행
  • 승인 2022.01.23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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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상징

 

강원 원주에서 10대 청소년 10명이 고교생 1명을 마구잡이로 집단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원도민일보에 따르면, 원주경찰서는 15∼18세 청소년 5명을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9일 원주시 단계동 상가건물 계단에서 고교생 A군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당한 A군은 얼굴 뼈가 내려앉고 치아가 부러지는 등의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SBS가 확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이미 의식을 잃고 쓰러진 A군의 다리를 질질 끌며 웃거나 A 학생 위로 올라가 발로 무릎을 짓이기는 가해 학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폭행을 목격한 건물 직원의 만류 전까지 폭행은 10여 분가량 계속됐다. 폭행의 흔적은 현장에 고스란히 남겨졌다. 바닥은 물론, 벽면과 손잡이까지 혈흔이 선명했다.

집단폭행은 PC방에서 A군과 가해 청소년 중 한 명이 어깨를 부딪치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입건된 5명을 포함해 일행 10여명이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5명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며, 달아난 청소년들의 소재 파악에 나선 상태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