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석탄 수출금지, 국내 전력 수급…정부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
인니 석탄 수출금지, 국내 전력 수급…정부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
  • 승인 2022.01.0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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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정부가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금지 조치가 국내 전력 수급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3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박기영 산업부 2차관(에너지차관)이 '에너지·자원 수급관리TF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금지 조치에 따른 국내 에너지 및 전력 수급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인니 광물자원부는 자국 내 발전용 석탄 재고 부족으로 전력 수급 차질을 우려하며, 올해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발전용 유연탄의 해외 수출을 금지했다.

인니 정부는 1월 5일까지 모든 석탄을 석탄발전소로 공급하고, 1월 5일에 석탄 재고를 확인한 후 수출 재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인니 측 조치로 당초 이달 입고 예정이었던 물량 중 일부는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니산 수입석탄 중 55%는 이미 선적 및 출항해 국내에 정상적으로 입고될 예정이다.

다만 산업부는 이미 확보한 석탄 재고량과 호주 등 다른 국가로부터의 정상 수입량 등을 감안하면, 인니의 이번 조치가 국내 전력 수급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박기영 차관은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은 1월에 인니 측 조치가 발생한 만큼 엄중한 인식과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발전사 등 관련 기관은 인니 석탄 수출 금지 조치에 따른 국내 영향의 세밀한 분석과, 상황별 철저한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가 간 석탄 확보 경쟁 과열 및 가격 상승, 중국·인도 전력 수급 영향 등에 대한 상황 점검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