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장관, 종전선언 문안 “한·미 간 사실상 합의 돼 있는 상태”
정의용 장관, 종전선언 문안 “한·미 간 사실상 합의 돼 있는 상태”
  • 승인 2021.12.3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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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한반도 종전선언 문안에 대해 “한·미 간 이미 사실상 합의가 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30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북 대화 재개 방안으로 추진해온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미 간에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1~12일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 개발 장관 확대회의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만나서도 이런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고 정 장관은 설명했다.

종전선언 문안에 관해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다고 고위 당국자가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의 동참을 끌어내는 것이다.

정 장관은 “북한과의 협의를 어떻게 진전시켜야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을 통해 북한의 입장을 전달받은 것은 없다”면서 “북한의 좀 더 구체적인 대응이 있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은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또는 남·북·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봤다.

그는 “베이징올림픽을 남북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기를 희망했지만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 한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