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대위 복귀?…“윤석열 후보 윤핵관 인식 바뀌지 않으면 변화도 없을 것”
이준석, 선대위 복귀?…“윤석열 후보 윤핵관 인식 바뀌지 않으면 변화도 없을 것”
  • 승인 2021.12.30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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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복귀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무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겠지만 선대위 복귀는 지금으로서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조선비즈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비판해온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문제에 대해서는 “윤핵관이 없다는 후보의 인식이 그렇다(바뀌지 않는다)면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CPBC 라디오 ‘이기상의 뉴스 공감’에 출연해 ‘선대위 복귀 가능성이 있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저를 압박해 제가 선대위에 복귀하기를 바라는 분들이 ‘정치 생명’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하시는데, 정치 생명은 제가 좌회전·우회전하고 어떻게 길을 빠져 나갈까?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제가 걷는 행보를 지켜보는 많은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의미한 당대표가 되고 싶지, 무의미한 당대표가 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윤 후보와의 갈등이 장기화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는 말에는 “별 3개짜리가 묻어가면 그 조직은 도대체 누가 직언을 해야 하는 것이냐”며 “별 3개짜리는 그에 맞는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것이고 그래서 여러 문제들을 지적한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그동안 지적해 온 윤핵관 문제에 대해 윤 후보가 이를 부정한 데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하냐?’는 질문에는 “윤핵관은 처음에는 언론에 익명 인터뷰를 하면서 당에 해가 되는 발언을 하는 인사를 지칭하는 좁은 의미였지만, 요즘 언론에서 사용하는 윤핵관의 의미는 확장된 것”이라면서 “의사결정구조에 있어서 하극상, 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선조직(系線組織)의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핵관이 없다는 후보의 인식이 그렇다면 변화도 없을 것”이라면서 “변화시킬 것이 없는데 어떻게 바꾸겠나?”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