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근혜 사면 상황파악 안 돼. 최종 결정나면 그때 입장 말하겠다"
이재명 "박근혜 사면 상황파악 안 돼. 최종 결정나면 그때 입장 말하겠다"
  • 승인 2021.12.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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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대선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지금 제가 상황 파악도 안 된 상태에서 말씀드리기 부적절하다"며 "공식적으로 사면위원회 심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도 해야 하니 결정 났다고 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입장은 여태껏 일관되게 밝혀온 게 있긴 하다"면서도 "이게 당장의 실질적인 의사결정 단계라면, 거기에 관련해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을 결정하면 받아들일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최종적으로 (결정이)나면 그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또 "원래 어제까지는 전혀 아니라 그러지 않았느냐. 지금은 상황이 급변해서 좀"이라고도 했다.

최근까지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 입장이었던 이유도 언급했다. 그는 "일반적 원칙을 얘기드린 것이다. 예를 들면 대가를 치르는 게 맞고 다시는 이런 일 생기지 않게 하는 예방효과도 반드시 있어야 하며 사과도 있어야 되는 게 아니겠느냐는 게 기존 입장"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지금은 현실적으로 의사결정 하는 단계라면 자중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연합뉴스는 여권 핵심 관계자의 말을 빌려 박근혜 대통령이 사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면서 최근 악화된 건강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다. 해당 보도에는 특별 사면 대상자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