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최배근 교수께 사과"...'기본소득' 발언 착오 인정
진중권 "최배근 교수께 사과"...'기본소득' 발언 착오 인정
  • 승인 2021.12.13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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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방송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2일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한 발언에 대해 "최배근 교수께 사과드린다. 기억의 착오였다"라며 사과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문제의 발언은 최배근 교수가 아니라 강남훈 교수(채진원 교수의 인용)의 것"이라며 "강남훈 교수는 이재명표 기본소득의 설계자다. 그래서 착각을 했나보다"라고 적으며 이 같이 사과했다. 

앞서 10일 진 전 교수는 CBS '한판승부'에 출연해 "최배근 교수인가, 그 분이 쓴 논문에 그런 얘기가 나온다고 신문에서 봤는데 기본소득을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이행하는 과도기 형태라고 규정하고 계시는데"라며 "굉장히 황당하다. 저 같은 사회민주적 정통좌파 입장에서 볼 때도 이게 도대체 왜 나왔나"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진 전 교수의 라디오 발언에 대해 "그런 주장을 했다는 논문을 제시하면, 본인은 교수직을 걸겠다. 기본소득을 말하면서 사회주의 '사'자도 꺼낸 적이 없다"며 "근거를 제시할 수 없으면 공개적으로 사과 표명을 요구한다. 색깔론이라도 사용하고 싶은가 본데 번지수 잘못 짚었다"고 반발했다.

최 교수는 "진중권은 책임 있는 해명을 하지 않으면 정말 '쓰레기 지식인'이라 말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12일에도 글을 올려 진 교수에게 거듭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이후 그는 진 교수가 올린 사과문을 확인한 뒤 "방금 전 확인했다. 진중권 전 교수의 사과의 글을"이라고 답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