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 최우식-김다미, 10년전 학창시절부터 인연→연인 발전 후 이별
'그 해 우리는' 최우식-김다미, 10년전 학창시절부터 인연→연인 발전 후 이별
  • 승인 2021.12.0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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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 해 우리는' 방송캡처
사진=SBS '그 해 우리는' 방송캡처

최우식, 김다미가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했던 지난 10년의 과거가 공개됐다. 

6일 첫 방송된 SBS '그 해 우리는'에서는 10년 전 최웅(최우식)과 국연수(김다미)의 학창시절 모습이 그려졌다. 

최우식, 김다미는 고등학교 입학식에 이어 도서관에서 처음 만났던 순간을 추억했다. 두 사람의 첫인상은 좋지 않았다. 최웅은 국연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미소지었지만 국연수는 사나운 눈빛으로 "야. 뭘 봐"라고 말했다.

국연수는 담임 선생님에게 방송사에서 촬영하는 한 다큐멘터리 출연을 권유받았다. 다큐멘터리는 전교 1등 국연수와 꼴등 최웅을 한 달간 관찰하는 내용이었다.

결국 국연수와 최웅은 다큐멘터리를 찍기로 결정했지만 한 교실에서 생활하며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었다. 국연수는 최웅이 옆자리에 앉아서 부산스럽게 움직이자 "카메라를 보면서 왜 이렇게 꼼지락거리냐", "떨어질 성적이 없어서 막나가도 되겠지", "내 성적 떨어지면 책임질 거냐"고 화를 냈다. 최웅은 "넌 떨어질 사회성이 없어서 좋겠다"고 맞받아쳤다.  

최웅은 국연수와 친해지기 위해 먼저 손을 내밀기로 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식당에서 밥을 먹던 중 급식판 위에 놓여있던 소시지가 국연수의 교복에 튄 것. 최웅은 사과했지만, 국연수는 일부러 최웅의 교복에 케찹을 뿌리며 싸움을 일으켰다. 

둘의 신경전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졌다. 최웅은 싫어하는 걸 묻는 다큐멘터리 PD의 질문에 "국연수요"라고 했다가 "국영수요"라며 정정했다. 국연수는 "세상에서 한심하게 구는 생명체를 다 싫어한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최웅은 "이기적인 거. 말 막하는 거요. 생각이 없는 거예요"라며 몰아붙였다. 결국 국연수는 "생각이 짧은 게 아니고 얘는 생각이 아예 없어요"라며 최웅을 공격했다.

특히 국연수는 "전교 1등이 전교 꼴등을 갱생시키는 프로그램 맞죠? 전교 1등과 꼴등 중에서 누가 더 반사회적일까요?"라고 말했다. 

이들은 10년 후 각자의 모습은 어떨까. 국연수는 "당연히 뭐든 잘하고 있을 거예요"라고 말했고, 최웅은 "아무것도 안 하고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대답했다. 둘은 "확실한 건 10년 후에는 이 답답한 애와 볼 일 없을 거예요"라고 입을 모았다.

10년 후 국연수는 똑부러지는 면모를 자랑하며 회사에서 엘리트 사원으로 자리매김했을 것 같았지만 현실은 직장 상사에서 깨지고 이리저리 치이고 있었다. 반면 최웅은 움직이지 않는 건물과 나무만 그리는 대세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성공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오랜 시간이 지난 뒤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큰 인기를 얻게 됐고, 방송사 PD가 된 최웅과 국연수의 친구 김지웅(김성철)은 선배 PD 박동일(조복래)로부터 두 사람의 다큐멘터리를 다시 찍을 것을 권유받았다. 

박동일은 이미 5년 전 연인 관계를 끝낸 최웅과 국연수가 다큐멘터리를 찍을 리 만무하다고 생각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