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류경수 "악역 노하우는 역할과 친해지려 노력하는 것"('씨네타운')
'지옥' 류경수 "악역 노하우는 역할과 친해지려 노력하는 것"('씨네타운')
  • 승인 2021.12.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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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인스타그램 캡처

'지옥' 배우 류경수가 '박하선의 씨네타운'을 찾아 연기 인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2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으로 글로벌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류경수가 출연했다.

'지옥'은 사람들이 지옥에서 온 사자에게 지옥행을 선고받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과 사이비 종교단체 새진리회가 대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달 19일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전 세계 시리즈 1위에 올랐으며, 류경수는 극 중 새진리회의 부흥만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유지사제를 맡아 열연했다.

박하선은 “‘지옥’ 연상호 감독에게 먼저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연락을 했냐"고 물었고, 류경수는 “원래 원작 웹툰을 좋아했다. '지옥'은 비현실적인 설정이다. 이런 판타지 영화에 참여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유지 사제 역할로 오디션을 봤다”라고 캐스팅 후일담을 전했다.

또 그는 배영재 PD로 분해 열연한 배우 박정민을 두고 "팬이다. 기회가 되면 친해지고 싶다.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속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류경수의 악역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영화 '인질'에서는 인질범 염동훈 역으로 배우 황정민과 호흡했다. 류경수는 "황정민 선배께서 연기를 하기에 여러 가지를 담을 수 있는 얼굴이라고 해주셔서 좋았다"며 "합격했을 땐 기뻤지만 일방적으로 황정민 선배를 괴롭히는 액션신이 많았다. 부담을 넘어 실연이었다"고 고충을 전했다.

배우 박서준과는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만났다. 류경수는 박서준을 언급하고는 "뜬금없이 화장실에서 손 씻고 있는데 츤데레 말투로 '경수 잘돼서 좋다'고 하더라. 살짝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DJ 박하선이 "악역에 집중하는 노하우가 있냐"고 묻자 "역할과 친해지려고 한다. 어쨌든 가까워야 많이 담게 된다"며 "뭘 하든 똑같이 힘들다. 어렵지만 흥미로운 직업이다. 스트레스가 있는데 좋은 쪽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감내하면서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류경수는 DJ 박하선과 청취자의 사연을 읽으며 즉석 연기 합을 맞췄다. 그는 "로맨스도 잘 어울릴 것 같다"라는 DJ 박하선의 말에 "절 마음껏 가져다 쓰십시오"라고 해 웃음을 선사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