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녀' 정은지 "술꾼? 욕설? 담배? 많은 걸 내려놨다"
'술도녀' 정은지 "술꾼? 욕설? 담배? 많은 걸 내려놨다"
  • 승인 2021.12.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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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사진=IST엔터테인먼트
정은지/사진=IST엔터테인먼트

배우이자 가수 정은지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이하 '술도녀')’을 통해 술꾼, 욕설, 담배 연기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술도녀'는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 신념인 서른살 '강지구'(정은지), '안소희'(이선빈), '한지연'(한선화)의 일상을 담았다. 동명의 카카오웹툰이 원작이다. 19세로 편성, 기존 지상파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욕설, 음주, 흡연 등을 현실감있게 그렸다는 평을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종영 후 지난 11월 30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은지는 "('술도녀'에서) 많은 걸 내려놨다"며 "실제 주당이라 술꾼 연기는 어렵지 않았다"고 오히려 무던하게 말했다. 그는 "컨디션이 좋을 때는 (소주) 4병까지 마신다. 실제 정은지 모습이 많이 도움됐다"고 했다. 

담배 연기에 대해서도 "엄청 어렵진 않았다. 그래도 데뷔 후 처음으로 담배 연기에 도전할 때는 용기가 필요했다. 청순한 콘셉트 아이돌로 데뷔했기에 '인상 깊게 남을 수 있도록 잘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손에 담배를 들었을 때 앞에 수많은 카메라가 있고, 사람들이 서서 '얼마나 잘 피나, 안 피나' 지켜보더라. '어떻게 만족시켜야 하나?' 고민했다. 아무래도 에이핑크로 데뷔해서 그런 장면이 생소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며 "제작진이 금연초를 준비해줘서 입 안에 쑥뜸을 뜨는 느낌이 들었는데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부모님께 미리 이런 장면이 나오는데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드렸다. 동생이 '부모님이 식사하다가 놀라서 멈추고 가만히 봤다'고 하더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정은지는 올해 데뷔 11년차다. 지난해 손나은을 제외하고 에이핑크 멤버 5명이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했으며, 다음달 3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2021 에이핑크 팬미팅 '핑크 이브'를 열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로 소속을 옮긴 손나은도 함께 해 완전체로 무대에 선다.

정은지는 "올해 마지막 날에 팬들을 보게 됐다. 멤버들과 컴백 논의도 계속 하고 있다. 12월31일에 팬들의 마음을 잘 다독여주고 싶다"면서 "코로나19로 못 만났던 팬들 얼굴을 보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얼마 전 행사에 가서 덤더럼 첫 소절을 부르는데, 마음이 뜨거워지고 기분이 이상하더라. 아마 눈물바다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술도녀'는 시즌2를 준비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