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박은빈, 김서하 습격에 정체 들킬 위기…로운-배수빈, 지원군으로 등장
'연모' 박은빈, 김서하 습격에 정체 들킬 위기…로운-배수빈, 지원군으로 등장
  • 승인 2021.11.3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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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연모' 방송캡처
사진=KBS 2TV '연모' 방송캡처

로운이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한 박은빈을 감싸 안았다.

30일 방송된 KBS 2TV ‘연모’에선 원산군(김택)에 의해 벼랑 끝에 몰린 이휘(박은빈)와 그런 이휘를 돕는 정석조(배수빈)-정지운(로운) 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지운이 신소은(배윤경)과 시간을 보낸데 강한 질투를 느낀 이휘는 "다과 자리는 즐거웠습니까?"라고 비아냥거렸다. 정지운은 이휘의 냉랭함에 "어찌 그러십니까? 혹 제가 뭘 잘못했는지"라고 물은 뒤 뒤늦게야 질투의 감정을 알아차리곤 웃음을 터뜨렸다.

당황한 이휘는 "뭡니까? 그 표정은? 왜 그리 웃는 겁니까?"라고 물었고, 정지운은 "전하께서 질투를 하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서요"라고 답했다. 이휘는 “질투는 누가? 혼자 착각하지 마십시오"라고 발끈했다. 

모처럼 궐을 찾은 이현(남윤수)과 만난 이휘는 "요즘 많이 바쁘십니까? 통 얼굴도 안 보이시고. 형님과 이리 있으니 오래 전 함께하던 날이 떠오르네요. 낯선 곳에서 제가 무서울까 밤이 깊도록 서책을 읽어주지 않았습니까?"라며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그때 형님이 제게 처음으로 사당을 맛보여주셨습니다. 사당이 녹는 동안은 궐에 온 두려움도 모두 잊을 만큼 좋았습니다"고 말했다. 이현은 “또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필요하신만큼 얼마든지요"라고 화답했다.

이휘에게 이현은 의지가 되는 벗이었다. 이휘는 “형님께서 저를 어려워하시니 저 역시 형님을 어찌 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형님으로 가장 가까운 벗으로 제 곁에 계셔 달라고 하면 욕심이겠습니까?”라고 청했다. 이현은 "욕심이라니요. 당연히 그럴 것입니다. 전하께선 저의 영원한 주군 아니십니까?"라며 웃었다.

이휘는 부원군이 끝내 세상을 떠나자 "안개 속을 헤매는 것 같습니다. 이 곳이 목적지라 생각해서 달려가면 어느새 저만큼 멀어져 있고. 끝도 없이 헤매고 헤매다 이제는 가야 할 길이 어딘지조차 잃어버린 기분입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정지운은 “행하고자 하는 곳이 있다면 반드시 그곳에 닿을 것입니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해도"라며 이휘를 격려했다.

그러나 이휘에게 닥친 가장 큰 위기는 부원군의 사망이 아니었다. 원산군은 이휘가 쌍생아였으며 원손과 바꿔치기 됐을 가능성을 떠올리고는 그를 습격했다. 정지운이 이휘를 보호했지만 칼에 상의가 찢기면서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이 드러났다. 위기의 순간 정석조(배수빈)가 조력자로 나서 이후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