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LA 공연 간담회 "그래미 노미네이트, 한번 받아봤으면"
방탄소년단 LA 공연 간담회 "그래미 노미네이트, 한번 받아봤으면"
  • 승인 2021.11.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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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탄소년단 공식 SNS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SNS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소감 및 2년 만에 대면 콘서트를 열게 된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8일 오후 2시(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둘째 날 공연을 펼치기에 앞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2022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2년 연속으로 노미네이트된 데 대한 질문이 나왔다. 

슈가는 "아직도 얼떨떨하다. 어렸을 때부터 그래미 시상식 보면서 자라왔기 때문에 아직도 거기에 노미네이트 된다는 게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 기대도 되고 그런 심정"이라며 "아직 뭔가 뛰어 넘을 장벽이 있다는 것, 앞으로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뛰어 넘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은 "아직 저희가 못 받은 상이 그래미 상이다. 그렇다고 다른 상을 받았들 때 기쁘지 않다는 게 아니다. 못 받은 게 그래미니까 한번 받아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출신 아티스트로서 느끼는 '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더 RM은 "한국에서 시작한 아티스트로서 우리가 가진 정체성, 언어의 한계점 등 보이지 않는 벽이 아직 존재한다"면서도 "우리가 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받았고 그래미에서도 후보에 올라 아티스트로는 큰 의미가 있었다. 진심을 다해서 잘하는 것을 퍼포먼스로 보여드렸는데 이런 작은 순간이 모여서 오늘의 기적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2년 만에 대면 콘서트를 재개한 것에 대한 벅찬 심경도 밝혔다. RM은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라며 "팬데믹은 방탄이나 아미들에게도 모두 어려운 시간이었고, 이번 공연을 통해 2년간 방탄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진은 "공연 전에 관객들 보면 울 것 같다는 말을 서로 많이 했다. 우리도 긴장을 많이 했고, 오랜만에 팬들 보는 건데 실수하지 않을까 싶어서 연습량도 많았다"고 한뒤 "그런데 아무도 울지 않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1월 28일 및 12월 1, 2일에도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를 공연한다. 3일에는 미국 연말 최대 행사인 '징글 볼(Jingle ball)' 투어에 참석할 계획이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