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정우성, '청룡' 시상자로 등장…정우성, 새끼손가락 걸고 "우린 깐부"
이정재-정우성, '청룡' 시상자로 등장…정우성, 새끼손가락 걸고 "우린 깐부"
  • 승인 2021.11.2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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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42회 청룡영화제' 방송캡처
사진=KBS '제42회 청룡영화제' 방송캡처

배우 정우성, 이정재가 '청룡영화상' 감독상 시상을 위해 오랜만에 무대에 함께 올랐다.

26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제'에서는 감독상 시상을 위해 정우성과 이정재가 등장했다.

이들이 함께 모습을 드러내자 관객석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나왔다. 김혜수는 "너무 너무 근사하다. 청룡 사상 가장 멋진 투샷이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다.

정우성은 "이정재와 8년만에 시상을 함께 하게 됐다. 무대 뒤에서 둘이 손이라도 잡고 나와야 하나 생각을 잠깐 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정우성은 김혜수가 "아직 늦지 않은 것 같다"고 하자 "우리는 깐부니까"라며 이정재와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정우성은 이정재에게 "만원의 약속 기억하시나"라고 물었다. 이정재는 과거 계약금 1만 원에 정우성의 영화에 출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우성은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지금 글로벌 스타가 되셨고 써먹을 가치가 훌륭하다. 적절한 시기"라고 기대감을 드러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재는 "'헌트'라는 영화를 정우성과 함께 출연하게 됐다. '태양은 없다' 이후로 20년 만이다. 촬영 잘 끝났고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정우성은 "안성기, 박중훈 선배님이 '라디오스타'로 남우주연상 공동수상을 하셨는데 '헌트' 연출자로서 공동수상을 가능하게 해주실 거냐"라고 물었다. 이정재는 "온김에 약속을 좀 받고 가고 싶다"며 농담을 건넸다. 

두 사람은 영화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에게 청룡영화제 감독상 트로피를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