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도핑 테스트 결과 늦어져. 로이더 의혹 진절머리"(짐종국)
김종국 "도핑 테스트 결과 늦어져. 로이더 의혹 진절머리"(짐종국)
  • 승인 2021.11.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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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GYM JONG KOOK(짐종국)' 영상 캡처

가수 김종국(45)이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사람) 의심을 받은 것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김종국은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GYM(짐)종국 비긴즈...”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 설명란을 통해 “도핑 검사가 늦어져서 결과 나오는 대로 영상으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현재 상황을 떠나서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니까. 나도 진절머리가 난다. 공인으로서 겪을 수 있을 다양한 사고(?)를 멀리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을 하면서 살아왔지만 이번 일은 정말 저도 예상할 수가 없었다”며 최근 논란을 빚은 로이더 의혹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어떤 식으로든 원인 제공이 있었기에 어떤 결과가 생기는 건데 나이에 맞게 적당히 운동을 했어야 했나라는 자책이 들게 되는 독특한(?) 이슈였던 것 같다. 나름(?) 힘들었던 이번 일을 겪으면서 지친 마음도 좀 달래고 힐링도 할 겸 저의 옛 추억을 돌아보고 왔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김종국이 예전에 살던 경기도 안양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안양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도핑 테스트 결과가 늦어질 것 같아서 (콘텐츠를) 어떻게 메꿔야 하나 고민됐는데, 안양을 가서 추억을 전해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주 힘들어서 기운도 끌어올리고 초심을 찾을 겸"이라고 말했다.

또 김종국은 "이번 일이 있으면서 보디빌딩을 하는 분들의 관점에서만 이야기가 나오던데 난 운동을 열심히 한 이유가 근육을 늘리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유지하고 근질을 예쁘게 만들고, 운동할 때 부상을 줄이기 위해서다”라며 "근육을 쓸 때 내 심장과 내 몸이 극한을 견뎌내는 그 즐거움이 좋기 때문에 하는 거다. 운동 전에 보조제를 안 먹는 이유도 내 몸이 허락하는 힘을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무의미한 근육을 만들기 위한 운동이 아니다. 몸을 키우고 싶었다면 운동법과 식단이 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이유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누굴 가르친다는 목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 적 없다. 몸이 좋다는 자부심을 가진 적도 없고. 나눈다는 마음이다. 나는 몸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보다 몸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앞서 캐나다 헬스 트레이너 그렉 듀셋은 지난달 31일 김종국이 약물을 복용해 몸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누군가 내게 100만 달러를 걸거나 머리에 총을 겨누고 그가 로이더인지를 묻는다면 로이더라고 답할 것이다. 김종국은 최근에도 몸이 좋아지고 있다. 45세에는 25세, 35세에서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의 양을 따라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종국이 남성 호르몬 검사까지 받으며 반박했으나, 그렉 듀셋은 아랑곳하지 않고 저격을 이어갔다. 이에 김종국은 “많은 사람이 보는 매체를 통해 루머를 양산하고 악플을 달았을 때 어떤 불이익을 입을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외국 유튜버 분이 본인 얘기로 내가 더 유명해졌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그분이 남자로, 사람으로 사과하고 깨끗하게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생각은 있다”라며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그제서야 그레 듀셋은 “김종국은 내추럴(약물 사용 없이 운동으로만 만든 몸)일 것이고, 뛰어난 유전자를 가졌다”라고 사과한 뒤 김종국 언급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