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씨, 오늘(23) 오전 자택서 사망...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이송
전두환 씨, 오늘(23) 오전 자택서 사망...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이송
  • 승인 2021.11.23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YTN 뉴스 캡처
전두환 씨 /사진=YTN 뉴스 캡처

전두환 씨가 오늘(23일) 오전 8시 40분 경 향년 90세를 끝으로 숨을 거뒀다. 발견 당시 전 씨는 연희동 자택 화장실에 쓰러져 있었으며,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진다.

전씨는 악성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조비오 신부 사건 관련 재판에 출석하면서 건강이 악화된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전 씨는 청와대경호실 차장보, 국군보안사령관, 제10대 중앙정보부 부장, 국가보위입법회의 상임위원장, 육군대장을 거쳐 제11대, 제12대 대통령을 지낸 인물로 1996년 군사 반란죄, 살인, 뇌물 수수 등으로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었으나 선고 이듬해 특별 사면됐다.

전 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리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한편 전두환 씨와 12·12 군사 쿠데타를 함께 일으킨 노태우 씨는 지난 달 26일 별세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