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로 변압기 들이받고 도주..아파트 집단 정전시킨 40대 검거
벤츠로 변압기 들이받고 도주..아파트 집단 정전시킨 40대 검거
  • 승인 2021.11.21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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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상징

 

출근시간대 지상변압기를 들이받은 뒤 사고 현장을 달아난 40대 운전자가 붙잡혔다.  

20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8시 6분께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의 한 편도 1차선 인근에 설치된 지상변압기를 자신이 몰던 벤츠 차량으로 충돌한 뒤 별다른 사고처리 없이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사고 후 미조치 위반)를 받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인근 아파트 900여 세대가 정전됐고 아파트에서 운행 중이던 승강기에 탑승한 주민이 갇혀 출동한 119 대원들에게 구조됐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A씨는 현장을 이탈해 보이지 않았다. 사고 이후 A씨 행방을 쫓던 경찰은 보험사 측으로부터 그가 의왕시 소재 병원에 입원했다는 통보를 받아 검거했다.

A씨는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왔지만, 그는 "사고 이후에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뉴시스에 "(병원에 입원해 있던 A씨) 소재 파악을 통해 검거한 상태로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사고기록장치(EDR) 등을 토대로 음주여부 등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