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초 환자,中 우한 시장 여성 상인" 美 박사 논문서 주장
"코로나19 최초 환자,中 우한 시장 여성 상인" 美 박사 논문서 주장
  • 승인 2021.11.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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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초 환자는 중국 우한의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일하던 한 노점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화난수산물시장을 방문한 적이 없는 회계사가 최초 환자라는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 내용을 뒤집고 이 시장이 코로나19의 발원지임을 시사한 조사라 주목된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대 진화생물학자인 마이클 워로비 박사는 18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공개한 논문을 통해 코로나19 최초 환자가 2019년 12월 11일 증상이 발현된 웨이구이샨이라는 이름의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박사는 논문에서 지난 2019년 12월 대유행 초기 상황을 재구성했다.

박사의 분석 결과 알려진 초기 확진자 19명 중 10명은 화난수산물시장에서 일했거나, 그곳을 방문했거나 그 사람들과 접촉하는 등 시장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에서 박사는 "이 사람들은 시장 내 야생 너구리 판매 구역을 방문했다. 살아 있는 야생 동물 시장이 팬데믹의 기원이라는 강력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1번 환자'로 WHO 보고서에 기재된 우한의 회계사 천 모씨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은 당초 알려진 2019년 12월 8일이 아니라 12월 16일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다.

올해 초 현장을 방문한 WHO 조사팀은 현지 병원의 설명만 듣고 그가 최초 환자라고 판단했지만, 논문을 통해 당시 천 씨가 이를 뽑는 치과 수술을 받고 열이 나 항생제를 처방받은 사실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논문에서 명시한 코로나19 최초의 환자는 12월 11일 증상이 발현된 웨이구이샨이라는 이름의 여성이다. 화난시장의 수산물 노점상인 이 여성은 앞서 월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12월 10일부터 아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