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그동안 개봉을 미뤄왔던 한국 영화들이 위드 코로나시대를 맞아 속속 개봉을 서두르고 있다.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연말연시라는 점 또한 작품들의 개봉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등이 출연한 영화 '비상선언'은 내년 1월 개봉을 확정했다. '관상'(2013), '더 킹'(2017)의 한재림 감독이 선보이는 '비상선언'은 하와이로 향하던 여객기가 비상 착륙을 선포하면서 지상과 상공에서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지난 7월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비상선언'은 형사 역의 송강호와 비행기 탑승객 역의 이병헌과 임시완, 교통부 장관 역의 전도연, 부기장 역의 김남길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조진웅과 최우식이 주연한 '경관의 피', 강하늘과 한효주가 주연한 '해적:도깨비 깃발' 등도 내년 1월 개봉을 예고했다.

12월에는 설경구, 이선균이 주연한 변성현 감독의 '킹메이커'가 개봉 예정에 있다. 한지민·이동욱·강하늘·임윤아 등이 출연하는 곽재용 감독의 신작 '해피 뉴 이어'도 12월 개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