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500명 육박, 오늘(17일) 신규확진 3천 명대 예상…‘위드 코로나’ 괜찮은가?
코로나19 위중증 500명 육박, 오늘(17일) 신규확진 3천 명대 예상…‘위드 코로나’ 괜찮은가?
  • 승인 2021.11.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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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5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오늘(17일) 발표될 신규확진자의 수는 3천 명대로 전망됐다.

1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시기를 연령대에 따라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에서 4∼5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2시 10분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기준과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기준에는 추가접종 대상과 간격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외국의 경우 기본접종 뒤 6개월 정도에 추가 접종을 결정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위중증 환자 증가 상황에 비춰 6개월보다 예방접종 시기를 좀 더 당기는 것이 공중보건학상의 이익이 훨씬 크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지난 15일 직접 추가접종을 맞은 뒤 "추가접종 간격을 6개월, 5개월보다 조금 더 빨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역당국이 추가접종 간격 단축을 검토한 것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뒤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고, 특히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지면서 고령층 위주로 돌파감염과 위중증,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발표될 신규 확진자수는 무려 3천 명대에 육박하거나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체제에서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할 새 평가지표도 이날 발표한다.

현재는 주간 사망자 수, 위중증 환자 수, 가용 중환자실, 주간 확진자 수, 일평균 확진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감염재생산지수, 신규 집단발생 건수, 검사양성률, 예방접종효과 등을 주요 위험도 평가 지표로 삼고 있다.

질병청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으로 새롭게 마련한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기준을 다음 주부터 적용해서 코로나19 위험도를 판단할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의료 대응 체계에 큰 부담을 줄 정도로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일상회복 시행을 일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을 발동할 방침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