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두산 꺾고 한국시리즈 첫 승…쿠에바스 “아버지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KT, 두산 꺾고 한국시리즈 첫 승…쿠에바스 “아버지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 승인 2021.11.15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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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KT 위즈가 2021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첫 승을 올렸다.

15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KT는 지난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채운 만원 관중(1만6200명) 앞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온 4위 두산을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KT는 2015년 3월 27일 첫 1군 경기를 치른 뒤 2424일 만에 한국시리즈 승리를 남겼다.

이날 KT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선발 투수 쿠에바스였다.

지난달 31일 대구에서 열린 1위 결정전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던 쿠에바스는 이날도 7과 3분의 2이닝 동안 8탈삼진 7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쿠에바스는 “아버지에게 꼭 한국시리즈에서 던지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어디선가 아버지가 보고 계시리라고 믿고 더욱 힘을 내 공을 뿌리고 있다”고 말했다.

쿠에바스의 아버지는 올해 8월 아들을 보러 한국을 찾았다가 자가 격리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세상을 떠났다.

한편 KT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2차전은 오늘(15일) 오후 6시 30분 고척 돔에서 열린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