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 물류대란 우려…2주 만에 50% 가격 인상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 물류대란 우려…2주 만에 50% 가격 인상
  • 승인 2021.11.01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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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 캡처
사진=채널A 방송 캡처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달 31일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으로 트럭과 버스 등에 의무 장착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 품목이다.

현재 운행되는 디젤 화물차 330만 대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약 200만 대 정도는 SCR이 장착돼 요소수가 필요하다.

31일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요소 수입량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중국이 이달 중순부터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에 대해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했다.

요소 수입이 취소되거나 지연되자 일각에서는 사재기까지 벌어지면서 국내 요소수 가격은 2주 만에 50% 가까이 뛰었다.

요소수를 제때 넣지 않으면 오염물질이 저감되지 않고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 정상 운행이 어려워진다.

특히 승용차에 비해 더 자주 요소수를 넣어야 하는 화물차 운전자들에겐 비상이 걸렸다.

이 때문에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장기화하면 물류대란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국내 요소수 시장의 80% 이상은 롯데정밀화학과 KG케미칼이 점유하고 있다.

현재 이들 국내 업체는 1~2개월 분량의 요소수 재고량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