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국적 통신망 장애사태, 구현모 대표…“약관 관계없이 보상책 마련하겠다”
KT 전국적 통신망 장애사태, 구현모 대표…“약관 관계없이 보상책 마련하겠다”
  • 승인 2021.10.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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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페이스북
사진=KT 페이스북

 

KT가 지난 25일 발생한 전국적 통신망 장애사태와 관련해 약관을 넘어서는 보상을 약속했다.

29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KT는 사고 원인에 대해 “망 고도화에 따른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 작업을 하다 발생한 오류였다”며 “야간적으로 승인을 받았는데 주간에 작업을 하다 문제가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KT 혜화타워에서 구현모 KT 대표와 만나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간담회를 마친 뒤 구 대표는 “전적으로 KT의 책임이다. 믿고 이용해준 고객들께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약관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보상책을 마련하겠다. 내부 이사회를 거쳐 조속히 보상 일정을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KT 약관에는 하루에 연속 3시간 이상, 한 달에 누적 6시간 이상 장애를 겪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KT는 관리 소홀 책임을 인정하고 보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약관 개정도 검토한다.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음성통화 중심 시대에 만들어진 약관이 데이터통신 시대에 맞지 않기 때문에 KT와 방통위가 이를 어떻게 바꿀지 본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