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염전노예’ 사건, 유사 피해 발생…경찰 수사 착수
‘신안 염전노예’ 사건, 유사 피해 발생…경찰 수사 착수
  • 승인 2021.10.2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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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트위터
사진=경찰청 트위터

 

과거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던 '신안 염전노예' 사건과 유사한 노동착취 피해가 또 신안에서 있었다는 취지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파이낸셜뉴스는 경찰에 따르면 전남경찰청은 신안에서 염전 사업장을 운영하는 장 모 씨를 사기 혐의로 최근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장 씨는 자신의 염전에서 일한 박 씨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고 박 씨의 신용카드 등을 부당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남 신안 노동력 착취 등의 피해를 봤다며 염전주 장 씨를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상습준 사기, 감금 등 혐의로 고소했다. 박 씨 측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7년 가까이 새벽부터 저녁까지 염전 노동을 제공했지만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장 씨가 제대로 사업자 등록을 했는지, 사생활 감시와 폭행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앞서 2014년 2월 신안 신의도의 염전에서 지적장애인을 유괴해 감금하고 강제로 집단 노동을 시켜온 일이 드러나면서 사회적 파장이 일었던 바 있다.

당시 피해자는 가해자 감시가 누그러진 틈을 타 어머니를 통해 지역이 아닌 서울 경찰에 신고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