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타운' 엄태구, 김새벽 살해한 최광일 목격…유재명, 엄태구 메시지 깨달아
'홈타운' 엄태구, 김새벽 살해한 최광일 목격…유재명, 엄태구 메시지 깨달아
  • 승인 2021.10.2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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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홈타운' 방송캡처
사진=tvN '홈타운' 방송캡처

엄태구가 김새벽의 죽음을 목격했다.

27일 방송된 tvN '홈타운'서는 조경호(엄태구)가 임세윤(김새벽)의 죽음을 목격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조정현(한예리)은 영진교 수행의 방에 갔다. 그는 "여기가 수행의 방이군요. 매일 밤 사람들을 거꾸로 매달아 놓는다는"이라며 천장에 달려 있는 줄을 바라봤다.

영진교 신도는 "구루님 말씀의 참뜻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배웠습니다"고 말했다. 조정현은 "저는 당신들이 정말 싫어요. 하지만 이건 아니에요. 수행이 아니라고요. 이건 그냥 고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라며 쏘아붙였다.

조정현은 줄에 불을 붙였고, 정영섭은 "줄이야 새로 갈면 돼. 아무 의미도 없는 짓이라고"라며 발끈했다. 조정현은 불이 붙은 줄을 손으로 잡았고 정영섭은 "무슨 짓이야. 그만 안 해? 미쳤어?"라며 분노했다. 결국 줄이 끊어졌다. 조정현은 "줄이 알아서 끊어지길 기다린 게 아니야. 끊어지지 않는 줄이 절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거지"라며 독설했다.

이어 영진교 신도들에게 "저는 후계자가 아닙니다. 그러니 여러분에게 주제 넘은 말을 할 자격이 없어요. 알고 있습니다. 이건 여러분이 듣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는걸요'라며 "하지만 이런 저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여러분 고개를 들어 저와 눈을 맞춰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에게 다가오셔서 한 분 한 분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어떤 이야기든 좋습니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라며 부탁했다.

결국 영진교 신도들은 사주역 가스 테러 사건으로 가족을 잃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고백했다. 조정현은 "당신들을 이렇게 둬서 미안합니다. 잊고 싶었습니다. 평생 도망치고 싶었어요. 그럼 모든 게 없었던 일이 될 것 같았어요"라며 사과했다.

이어 "하지만 제가 틀렸습니다. 저는 여러분을 만났어야했어요. 여러분을 만나서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했어요. 누군가는 사과했어야 합니다. 너무 늦게 와서 당신들을 잊어서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라며 눈물 흘렸다.

조재영(이레)은 조정현을 찾기 위해 최형인(유재명)과 함께 일곱 곳의 수수께끼 장소를 찾아다녔다. 조재영은 조경호가 임세윤의 모교에 다녀갔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최형인 역시 "역시 그랬어. 일곱개의 수수께끼의 장소는 전부 죽은 아내와 관련된 장소들이야. 결혼하기 전에 전부 나와 가봤던 곳들이지. 자신이 살던 고향을 보여주고 싶다면서"라며 깨달았다.

최형인은 "여기는 내가 아내한테 청혼했던 곳이야. 나한테 그 말이 하고 싶었던 거야. 난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것. 그걸 잊은 인간이라고. 그 말을 하기 위해서 이곳으로 돌아온 거야"라며 괴로워했다.

조경호는 집을 찾아갔다. 정경숙(박미현)은 영진교 신도들이 본 의문의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있었다. 정경숙은 "내 아들은 왜 이 동네 사람들한테 그런 짓을 했을까. 평생 마음속 돌이었다. 못 배운 어미가 너를 그리 만든 건지. 하나만 묻자. 아들아. 너는 그날을 못 잊고 있나. 너희 아버지가 죽던 날. 죽기 전에 그 사람이 이야기했지. 우리 가족 다 같이 가자고"라며 회상했다.

정경숙은 "너희 아버지가 그리 말했지. 가족이니까. 사랑하니까. 두고 갈 수 없다고. 미친 인간아. 이 한심한 인간아. 안 돼. 절대 안 돼. 내 새끼들 끌고 들어갈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라. 하고 싶으면 너 혼자 해라. 혼자 죽어라"라며 횡설수설했다.

이어 "내가 미안해. 평생 부끄러운 어미라서 모자란 어미라서"라며 사과했다. 조경호는 "비디오를 본 사람은 반드시 죽게 돼있어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 죽이고요"라며 진실을 밝혔고, 정경숙은 끝내 사망했다.

이뿐만 아니다. 조경호가 과거 임인관(최광일)이 임세윤(김새벽)을 살해하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