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발전에 많은 업적" 故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 국가장 결정
"국가 발전에 많은 업적" 故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 국가장 결정
  • 승인 2021.10.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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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캡처

 

지난 26일 세상을 떠난 故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국가장(國家葬)으로 치러진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와 관련 "고인께서는 제13대 대통령으로 재임하시면서 국가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기셨다"며 "정부는 이번 장례를 국가장으로 해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이 전두환과 함께 군사 쿠데타의 주역이긴 하지만, 고인을 포함해 유족이 역사의 과오에 수차례 사과하고 5·18 영령에 참배한 점 등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김 총리는 "국무위원들과 함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국가장은 전현직 대통령 또는 사회에 공훈을 남긴 사람이 사망했을 때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되며, 최종 결정자는 대통령이다.

다만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가장으로 진행되더라도 장지는 경기 파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족들은 “노 전 대통령 재임 시 조성한 통일동산이 있는 경기 파주로 모시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