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이봉련 "인교진과 합이 잘 맞아 신기. 재혼하지 말라는 말 많이 들어"
'갯마을 차차차' 이봉련 "인교진과 합이 잘 맞아 신기. 재혼하지 말라는 말 많이 들어"
  • 승인 2021.10.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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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tvN 주말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극본 신하은, 연출 유제원)가 16회를 끝으로 지난 17일 종영한 가운데 극 중 여화정으로 열연한 배우 이봉련이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비하인드 스토리와 소감을 밝혔다.

이봉련은 드라마 명장면 중 하나이자 공진 3대 미스터리 중 하나로 꼽히는 '여화정 양말 이혼통보'신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갯차' 12회에서는 여화정이 장영국(인교진)에게 이혼을 요구한 배경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장영국이 자신과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여화정은 다음 날 장영국이 뒤집어놓은 양말이 담긴 빨래통을 던지며 그간 쌓인 설움을 쏟아내며 이혼을 통보했다. 이 장면에서 남편에 대한 배신감과 울분을 토하는 이봉련의 연기는 단연 압권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봉련은 "(해당 신을 찍고 나니까) 몸이 되게 아팠다. 온몸으로 찍었던 것 같다. 인교진 씨도 같이 집중했다. 진짜 꼴뵈기 싫어 죽겠더라"며 "인교진 씨와 케미스트리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신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이 장면을 보면서 좋아해 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굉장히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이 재혼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했다며 웃어 보였다.

또 이봉련은 "(인교진은) 파트너로서 훌륭한 배우다. 도움도 많이 받았다"며 "저와 다른 스타일인데 케미스트리가 잘 맞아서 신기했다. 인교진 씨도 저도 상대 호흡을 체크하고 기다려주고, 본인이 준비해온 걸 충실히 다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팬이다"고 덧붙였다.

이봉련은 인교진 뿐 아니라 현장의 모든 배우와의 합이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행복한 현장이었다. 정말 공진 사람이 되는 경험을 했다. 드라마로 증명됐지 않나 생각한다"며 "누가 뭘 해도 믿으니까 기다리면서 '이쯤 내가 들어가서 대사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이봉련은 드라마 '내일 그대와'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나게 된 신민아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이봉련은 "처음 만났을 땐 나도 뭘 몰라서 당시 드라마 현장이 모험의 연속이었다. 다시 만나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며 "몇 년 더 시간이 흘러서 깊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극 중 앙숙이자 절친인 조남숙 역의 차청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봉련은 "정말 유연한 사람이다. 총알이 장전돼 있어 어떤 상황에서 뭐든지 다 가능한 사람 같다"며 "같이 서서 걸어만 가도 케미스트리가 만들어졌다. 생각만 해도 아련해진다. 개인적으로 존경한다"고 전했다.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신민아와 김선호의 로맨스와 함께 공진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힐링 스토리를 그려 내며 호평을 받았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마지막 회의 시청률은 12.7%(비지상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