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영수증' 조혜련 "연예인병이 걸려서 한때는 스포츠카도 샀다"
'국민영수증' 조혜련 "연예인병이 걸려서 한때는 스포츠카도 샀다"
  • 승인 2021.10.15 2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S조이 '국민영수증' 방송캡처
사진=KBS조이 '국민영수증' 방송캡처

개그우먼 조혜련이 다이어트 비디오로 큰 수익을 낸 사실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조이 '국민영수증'에서는 조혜련이 출연해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MC들은 조혜련에게 "안 해본 활동이 없을 정도로 활동이 어마어마하다. 많은 활동 가운데 가장 큰 수입을 준 활동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조혜련은 "다이어트 비디오다. 처음에 이소라가 처음 다이어트 비디오 만들었고, 다음해에 내가 만들었다"며 "그 당시 잠원동 30평대 아파트가 2억8000만 원 정도 했다. 그걸 몇 개 살 수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영진은 "그때 잠원동을 혜련동이라고 할 정도였다더라"고 거들었다.

조혜련은 "방송 안 하셔도 되는거 아니예요?"는 송은이의 말에 "해야 한다. 많은 굴곡이 있었다. 돈을 벌다 보니 연예인병이 걸려서 한때는 스포츠카도 사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혜련의 고민은 '대학원에서 공부 중인데 교육자로서의 삶을 살면서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는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고 싶다. 어떻게 해야할까요?'였다.

그는 "일본어, 중국어를 마스터했고, 신학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아이들은 이제 22세, 20살이다. 딸 윤아가 22살인데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다. 우주는 군대 갔다. (아이들이) 내가 기댈 수 있는 곳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조혜련은 아이들에게 경졔관념을 가르치기 위해 학자금 대출을 권유했다고. 그는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더라도 아이 통장에서 대출 이자가 나가지 않나. 돈을 아까워하는 모습을 봤다.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기보다 학자금을 대출 받는 쪽으로 권유했다"고 말했다.

조혜련의 영수증이 공개됐다. 수박을 좋아하는 그는 며칠에 한 번씩 수박을 샀다. 남편과 상의하에 33만 원짜리 골프 연습기를 샀다. 이날 조혜련이 쓴 돈은 80만 원, 그러나 함께 카드를 쓰는 딸 윤아의 소비는 8000원밖에 안 됐다.

조혜련의 딸 윤아는 마트에서 2만 원대 소비를 했다. 동생 우주가 첫 휴가를 나와 먹거리를 사온 것. 조혜련은 "(아들 우주가 휴가 나왔을 때) 처음에는 너무 반가웠는데 4일5일 지나면서 군대 가서 새 사람이 된 줄 알았더니 드러누워있고 시켜먹고 그랬다. 정신 못 차렸구나 싶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딸 윤아의 짠한 소비는 계속 됐다. 김밥과 커피가 전부인 영수증에 조혜련은 "내가 잘 먹고 잘 쓰고 있으니까 딸도 그렇게 지낼 줄 알았다. 얼마 전에 딸이 왔는데 포항을 다녀오면서 반건조 오징어를 사왔다. 그걸 다 먹더라"며 안타까워했다.

딸 윤아 한달 지출 비용은 교재 4만3600원 포함해서 9만7600원이었다. 조혜련은 "나는 솔직히 화가 난다. 누가 눈치를 준 것도 아닌데 이렇게 안 쓰고 못 먹고 살면 내 입장이 뭐가 되냐"며 "이제는 윤아에게 좀 정해야할 것 같다. 김밥 말고 더 든든하게 먹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조혜련의 소비패턴을 지켜보던 박영진은 "골프 소비가 유독 많다. 골프 타수를 줄이는 것보다 소비 타수를 줄여야할 것 같다. 지인보다는 딸과 시간을 보내며 더 많은 추억을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