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국무총리, 지병 악화로 별세..향년 71세
이완구 전 국무총리, 지병 악화로 별세..향년 71세
  • 승인 2021.10.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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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박근혜 정부 시절 '정치인 총리'를 지낸 이완구 전 총리가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충남 청양 출신인 이 전 총리는 충남도지사와 3선 국회의원을 거쳐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에 오르며 '정치인 총리'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그러나 성완종 리스트가 터지며 취임 63일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 '최단 총리'로 기록되기도 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은 2년에 걸친 재판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로 판결을 받았다.

이 전 총리는 '포스트JP'로 불릴 정도로 김종필 총재가 유난히 아꼈던 인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종필 총재는 "번개가 치고 나면 먹구름이 올지 천둥이 올지 아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고인은 2012년 초 다발성골수종(혈액암의 일종) 판정을 받아 8개월 간의 항암치료를 받고 완치했지만 최근 암이 재발했다. 투병생활을 이어 오던 고인은 13일 병세가 악화돼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