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복싱 영웅 파퀴아오, 은퇴..내년 5월 대통령 선거 출마
필리핀 복싱 영웅 파퀴아오, 은퇴..내년 5월 대통령 선거 출마
  • 승인 2021.09.3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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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파퀴아오 / 사진=KBS 방송 캡처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42)가 은퇴한다.

지난 29일 뉴시스는 이날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1995년 데뷔 이후 세계 복싱 사상 최초 8체급을 석권하고 지금은 필리핀의 현역 상원의원인 파퀴아오가 이날 은퇴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파퀴아오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 복싱 글러브를 내려놓으며 전 세계, 특히 매니 파퀴아오를 응원해준 필리핀 국민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굿바이 복싱"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서로서의 내 시간이 끝났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오늘 은퇴를 선언 한다"고 밝혔다.

파퀴아오는 "우리 가족이 절박할 때 너(복싱)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고 가난에서 벗어날 기회를 주었다"면서 "덕분에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었고, 많은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낼 거라 상상조차 못했지만 내가 삶에서 성취한 것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방금 마지막 종소리를 들었다. 복싱은 끝났다"고 밝혔다.

한편 복싱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파퀴아오는 내년 5월에 있을 필리핀 대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달 초 그는 집권당 PDP-라반 내 한 분파의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하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