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라이브' 역경 극복한 스타부부 1위 홍수환-옥희·3위 장영란-한창 부부
'연중라이브' 역경 극복한 스타부부 1위 홍수환-옥희·3위 장영란-한창 부부
  • 승인 2021.09.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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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연중라이브’ 방송캡처
사진=KBS 2TV '연중라이브’ 방송캡처

역경을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스타부부 1위가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KBS 2TV '연중라이브’ 코너 '차트를 달리는 여자'에서는 ‘역경을 극복한 스타 부부 2탄’이 공개됐다.

6위는 유준상, 홍은희 부부였다. 유준상은 항공사 모델이었던 홍은희한테 첫 눈에 반했다. 이들은 2003년 11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3.1절에 결혼식을 올렸다.

홍은희는 “유준상이 교제를 허락 받으러 집에 온 날 '결혼하겠다'고 선언했다. 교제 한 달만이었다. 저도 그 자리에서 그 소리를 처음 들었다. 그 얘기에 어머니가 많이 노여워 하셨다”고 밝혔다. 유준상은 나이차 때문에 반대하는 장모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다리 찢기까지 선보였다고. 그는 "그 모습을 보고 많이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5위는 최불암과 김민자 부부였다. 두 사람은 1970년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최불암은 "제가 조건이 열악했다. 아버지가 안 계시고 외아들에 직업까지 연예인이니 처가에서 딸을 안 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당시 김민자는 서구적인 미모를 뽐내며 다양한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던 톱배우였다. 무명배우였던 최불암을 선택한 김민자는 "당시 주변인들이 전부 반대했다. 친한 친구들이 안 보겠다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최불암은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죽기 살기로 애정공세를 펼쳤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에게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며 자작 스캔들까지 벌였다고. 끝없는 애정공세에 김민자는 결혼을 결심했고, 두 사람은 혼인 갱신식까지 올리며 50년 넘게 변함없는 애정을 자랑하고 있다.

4위에는 BMK와 맥시 래리 디렐 부부가 올랐다. 2011년 국경을 뛰어넘어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언어도 잘 통하지 않았지만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남편의 직업이 큰 장애물이었다고. 맥시 래리 디렐은 미국의 대표적인 군용 헬기 ‘블랙호크’의 파일럿인 주한미군이었다. 

BMK는 한 방송에서 “사귄 지 1년이 됐을 때 한국 주둔 근무가 끝나고 미국으로 발령이 났다. 이렇게 헤어지나보다 했는데 미국으로 돌아가는 날 남편이 참아온 눈물을 터트렸다, 결국 남편은 파일럿 직업까지 포기하고 결혼식을 올렸다"고 말했다.

3위는 장영란과 한의사 남편 한창이었다. 두 사람은 2008년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사랑을 키웠지만 결혼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장영란은 "비호감, 성형 미인 등 방송 캐릭터 때문에 반대가 심했다"고 털어놨다.

한창은 장영란과 결혼하기 위해 초강수까지 뒀다. 그는 "부모님한테 결혼 안 시켜줘서 너무 힘들다. 못 살겠다. 죽어버리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2009년에 결혼식을 올렸다.

2위는 이충희-최란 부부였다. 1984년 결혼 후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불화설과 이혼설에 시달렸던 두 사람은 다섯 쌍둥이 유산 후 우울증에 시달린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고 쌍둥이 딸에 아들까지 얻었지만 아들은 운동을 하다가 부상을 당한 뒤 돌출행동을 보였고 검사 결과 ADHD진단을 받았다.

1위에는 홍수환-옥희가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 영웅인 홍수환은 당시 인기가수였던 옥희와 결혼했다. 하지만 홍수환의 간음 혐의로 이혼했고 16년의 시간이 흐른 뒤 극적으로 재결합해 두 번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순간의 잘못으로 아내에게 상처를 줬던 홍수환은 웬만해선 'NO'를 하지 않는 지극한 애정으로 충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