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고은 "'도깨비' 이후 슬럼프...'변산' 덕분에 극복"
'유퀴즈' 김고은 "'도깨비' 이후 슬럼프...'변산' 덕분에 극복"
  • 승인 2021.09.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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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배우 김고은이 드라마 '도깨비' 이후 슬럼프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김고은은 1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해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을 촬영 중"이라며 "유미라는 30대 여성이 회사 생활을 하고 사랑을 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홍보 때문에 나왔다"고 당당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방송에서 김고은은 영화 '은교'로 데뷔할 당시를 회상했다. 김고은은 "작품을 하기 전까지 고민도 많았다. 결정을 했을 때 완전히 영화가 잘 안 됐다라는 최악을 상황을 생각하고 시작하자라고 했다. 그래서 주목을 받았을 때 그렇게 들뜨는 게 없었다"며 "'은교'로 주목을 받고 당장 욕심내기 보다는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선배들 어깨너머로 보면서 남들보다 더 빨리 스펙트럼을 넓혀야 하고, 알아야 하는 게 많다고 스스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도깨비'가 끝난 후 겪었던 슬럼프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김고은은 "작품이 잘 되고 그렇다 할 계기가 없었는데 나 자신을 지나치게 채찍질하는 스타일이었다"며 "그런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슬럼프를 겪었다"고 전했다.

슬럼프를 떨쳐낼 수 있었던 터닝포인트로는 작품으로 '변산'을 꼽았다.

김고은은 "(슬럼프 이후) 사람들 만나는 게 버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서 자문자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작품을 하면서 이겨내자는 결론을 내렸다"며 "'도깨비' 다음 작품이'변산'인데, 박정민이란 배우가 있었던 게 정말 컸다. 내가 맡은 롤이 정민오빠를 받쳐주는 역할이라 부담감이 적었고, 그 덕에 슬럼프를 극복하고 작품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고은은 "연차가 쌓이는 만큼 그 몫을 해내야 하는 부담감도 있다. 나에 대한 의심을 멈추고 싶지 않다"며 "나에 대한 의심을 계속하고, 이게 맞나 고민하며 계속 나아가는 배우이고 싶다. 배우는 참 감사한 직업"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