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결혼 늦은 이유? "몇달 만나다 차여, 아내와 제일 오래 만났다"
윤석열, 결혼 늦은 이유? "몇달 만나다 차여, 아내와 제일 오래 만났다"
  • 승인 2021.09.13 0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국민의힘 유튜브 '올데이 라방' 캡처

 

윤석열 국민의 힘 대권주자가 아내 김건희씨와의 연애 등 사적 일화를 소개하며 솔직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이고자 했다. 

12일 밤 유튜브채널 '국민의힘 오른소리' '올데이 라방(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표진인 정신과 전문의가 결혼을 늦게 한 이유를 묻자 "그 분들이 볼 수 있는 데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서도 "연애하다 제가 차인 게 대부분"이라며 웃었다. 

그는 "사람이 부실하니까 장가를 못 간 게 아닐까"라며 "(그 전에는) 연애라고 할 만큼 몇달 이상 스테디하게 만난 기억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정말 몇 사람과 한두 달 만났다. 제 처하고 제일 오래 만나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인 김건희 씨와 미술을 통해 가까워졌다고 소개했다. 윤 전 총장은 "저도 나이가 많기 때문에 처음에 아내를 만나서 결혼한다 이런 생각을 할 입장도 아니었다"며 "제가 주말에 시간이 나면 미술 전시를 혼자서 많이 다녔다. 그런데 미술에 대한 얘기를 하다 보니 제 아내가 보기에 좀 기특했던 모양이다. 검사가 사람을 감옥에만 넣는 줄 알았는데 (말이다)"고 전했다. 그는 "그래서 저에 대한 인상이 좀 괜찮았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

사법고시를 보는 날 이미 합격한 친구들이 격려차 방문하자 족발을 먹고 싶어 시험장을 일찍 나왔다고도 소개했다. 윤 전 총장은 "족발 때문에 최종 합격까지 5년이 더 걸렸다"며 웃었다. 그는 "자주 다니던 장충동은 워낙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이라며 "지금 있는지 모르겠는데 30년 전에는 원조 할머니 족발집과 평안족발이 유명했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