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 4강 신화' 히딩크 감독, 은퇴 선언 "돌아오는 일 없을 것"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히딩크 감독, 은퇴 선언 "돌아오는 일 없을 것"
  • 승인 2021.09.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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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거스 히딩크(75·네덜란드) 감독이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네덜란드령 퀴라소 대표팀을 이끌어온 히딩크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통해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퀴라소축구협회 회장과 얘기를 나눴다. 퀴라소 대표팀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내가 떠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모두 끝내려고 한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처럼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 그라운드에서 영영 은퇴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히딩크 감독은 "코로나19로 내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퀴라소 대표팀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내가 떠나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2020년 8월부터 네덜란드령 퀴라소 대표팀의 감독 겸 기술위원장으로 일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 2차 예선까지 올려놨으나, 지난 5월 코로나19에 걸려 2차 예선을 제대로 지휘하지 못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